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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1 욕계 육천(欲界 六天)의 명칭과 설명
  2. 2009.04.27 오온의 바른 의미

欲界 六天의 명칭과 설명

http://terms.naver.com/item.nhn?dirId=1008&docId=25638

(한글 고어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링크를 따라가시기 바람)

육욕천(六欲天) 또는 육천(六天). 삼계(三界) 가운데에 욕계(欲界)에 딸린 여섯 종의 하늘을 말함이니, 곧 사왕천(四王天)・도리천(忉利天)・야마천(夜摩天)・도솔타천(兜率陁天)・화락천(化樂天)・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등임. 이 육천 가운데에서 사왕천은 수미산(須彌山) 허리에 있고, 도리천은 수미산 정수리(꼭대기)에 있으므로 지거천(地居天)이라 말하고, 야마천・도솔타천(도솔천)・화락천・타화자재천은 다 구름을 붙여서 허공(虛空)에 있으므로 공거천(空居天)이라 말함.


[月印釋譜] 용례

㉠수미산 허리에 해달이 감도나니, 수미산이 가리면 밤이다. 동쪽에는 지국천왕<지국은 나라를 가짐이니, 서천 말에 제두뢰타이다. 서천은 부처 나신 나라이니, 중국으로(서는) 섯녘이므로 서천이라 하느니라. 중국은 가운데 나라이니, 우리 나라 상담(보통 이르는 말)에 강남이라 하느니라. 중국에서는 중국을 하늘 가운데라 하고, 부처 나라를 섯녘 가이라 하여 서천이라 하는데, 부처 나라에서는 부처 나라를 하늘 가운데라 하고 중국을 동녘 가이라 하여 동토이라 하느니라.> 남쪽엔 증장천왕<증은 더함이오, 장은 길다는 것이니, 서천 말에 비류륵차이다.> 서쪽엔 광목천왕<광목은 넓은 눈이니, 서천 말에 비류박차이다.> 북쪽엔 다문천왕이니,<다문은 많이 들림이니, 복덕(이 있다는) 이름이 사방에 들림이다. 서천 말에 비사문이다.> 이 사천왕도 수미산 허리에 있느니라. 수미산 정수리(꼭대기)에 도리천이 있으니, 도리천 안에 삼십 삼천이 있으니, 가운데 한 천이고, 사방에 여덟씩 벌이어져 있는데, 제석이 가운데 우두머리가 되어 있느니라.<제석은 서천 말의 석가제바인다라를 줄여서 이른 말이니, 어진 하늘 임금이라 하는 뜻이다.> 이 위에 야마천<야마는 가장 좋음이다.> 도솔타천<도솔타는 족한 곳을 앎이니, 최후신 보살이 이 하늘에 나시어 가르치시므로, 욕심에 족한 곳을 아느니라. 최후신은 맨뒤의 몸이니, 다시 죽살이를 아니하여 부처 됨이다. 심은 마음이다.> 화락천<화락은 지어 즐김이니, 즐거움을 제가 만들어 제가 즐기나니, 눈에 고운 것 보고자 하면 제 먹은 뜻으로(뜻대로) 고운 것이 되어 보이며, 귀에 좋은 소리 듣고자 하며, 코에 좋은 내 맡고자 하며, 입에 좋은 차반 먹고자 하며, 몸에 좋은 옷 입고자 함에, 다 제 먹는 뜻대로 되어 나느니라.> 타화자재천이 차례로 높이 있되,<타화는 남이 지음이오, 자재는 자득함이니, 이 하늘은 남의 지은 것을 빼앗아 제가 즐기니, 그것이 마왕이다.> 다 구름을 붙여서 허공에 있으니, 이 여섯 하늘이 욕계 육천이다.<계는 가이라 하며 겹이라 하는 말이니, 이 여섯 하늘까지가 욕심을 못 여읜 한 겹이니, 인간도 욕계에 드니라.>

(원문)須彌山 허리예 리 감니 須彌山이 리면 바미라 東方앤 持國天王<持國은 나라 가질씨니 西天 마래 提頭賴吒ㅣ라 西天은 부텨 나신 나라히니 中國으로 西ㅅ녀길 西天이라 니라 中國은 가온 나라히니 우리 나랏 常談애 江南이라 니라 中國에션 中國을 하 가온라 고 부텻 나라 西ㅅ 녁 라 하야 西天이라 거든 부텻 나라해션 부텻 나라 하 가온라 고 中國을 東녁 라 야 東土ㅣ라 니 土 히라> 南方앤 增長天王<增은 더을씨오 長 길씨니 西天 마래 毗留勒叉ㅣ라> 西方앤 廣目天王<廣目 너븐 누니니 西天마래 毗留博叉ㅣ라.> 北方앤 多聞天王이니<多聞은 만히 들일씨니 福德 일후미 四方애 들일씨라 西天 마래 毗沙門이라.> 이 四天王도 須彌山 허리예 잇니라 須彌山 바기예 忉利天이 잇니 忉利天 內예 三十三天이니 가온  天이오 四方애 여듧곰 버러 잇거든 帝釋이 가온 위두야 잇니라<帝釋은 西天 마랫 釋迦提婆因陁羅 조려 닐온 마리니 어딘 하 님그미라 혼 디라.> 이 우희 夜摩天<夜摩  됴씨라.> 兜率陁天<兜率陁 足 곧 알씨니 最後身 菩薩이 이 하래 나샤 치실 欲心에 足 고 아니라 最後身  後ㅅ 모미니 외 죽사리 아니야 부텨 외실씨라 心 미라> 化樂天<化樂 지 즐길씨니 즐거 제 라 제 즐기니 누네 고 것 보고져 면 제 머군 드로 고 거시 외야 뵈며 귀예 됴 소리 듣고져 며 고해 됴 내 맏고져 며 이베 됴 차반 먹고져 며 모매 됴 옷 닙고져 호매 다 제 먹논 드로 외야 나니라> 他化自在天이 次第로 노피 이쇼<他化 미 지을씨오 自在 自得씨니 이 하  지 거슬 아 제 즐기니 긔 魔王이라> 다 구루믈 브터 虛空애 잇니 이 여슷 하리 欲界六天이라<界 라 며 비라 논 마리니 이 여슷 하자 欲心을 몯 여흰  비니 人間도 欲界예 드니라> [월인석보 권제1, 29장 뒤쪽~32장 뒤쪽]

㉡(위에서 말한) 이 하늘들이 높을 수록 목숨이 기니, 사왕천 목숨이 인간의 쉰 해를 하루씩 세어 오백 해니, 그 위가 점점 많아, 사선천에 가면 가장 적은 목숨이야(목숨이라도) 일백 스무 다섯 대겁이오, 비상비비상천에 가면 목숨이 팔만 대겁이다.

(원문)이 하히 놉디옷 목수미 오라니 四王天 목수미 人間앳 쉰  옴 혜여 五百 니 그 우히 漸漸 하아 四禪天에 가면  져근 목수미 一百 스믈 다 大劫이오 非想非非想天에 가면 목수미 八萬大劫이라 [월인석보 권제1, 37장 뒤쪽~38장 앞쪽]


## 설명

제 1 사천왕천(四天王天)은 욕계육천(欲界六天) 중 첫 번째 하늘이다.

수미산 중턱 해발 사만 유순에 있다고 하는 네 하늘을 말한다. 동쪽이 지국천(持國天), 남쪽이 증장천(增長天)이요, 서쪽이 광목천(廣目天), 북쪽이 다문천(多聞天)이라고 한다. 천왕의 키는 반 유순이며 수명은 5백세 (1주야가 인간의 50년)라고 한다. 이 사천의 왕은 33천(天)의 주인 제석천을 섬기며, 8부 귀신을 지배하며, 불법에 귀의한 이들을 보호한다고 한다.

우리 삶속에도 이 사천왕천을 가깝게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명산에는 천왕봉이 있는데 바로 이 사천왕이 머물고 있다는 영산임을 의미한다. 능엄경에는 이렇게 표현했다.

"세간 사람들이 상주(常住)를 구(求)하지 아니하므로, 배우자의 은애를 버리지 못하였으나, 사음(邪淫)에는 유일하지 아니하며 고요하고 밝아져서 밝은 빛이 나는 이는 훗날에 일월에 이웃하나니, 이런 무리는 사천왕천(四天王天)이라 한다."

욕계(欲界)는 아직 바라는 마음이 있는 세상을 말한다. 식욕, 수면욕, 음욕이 있으므로 욕계라 하며 욕계도 여섯 하늘이 있으며, 그 첫 번째 하늘이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인 사천왕천이다.


제 2 도리천은 남섬부주의 위에 8만 유순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다고 하며 33천이라고도 한다. 중앙에 선견성(善見城)이라는 4면이 8만 유순씩 되는 큰 성(城)이 있고, 이 성안에 제석천(帝釋天)이 있으며, 사방에는 각기 8성이 있는데 그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사방 8성인 32성에 선견성을 더하여 33이 된다. 이 33천은 반달의 3제일 마다 성밖에 있는 선법당에 모여서 법답고 법답지 못한 일을 평론한다고 한다.

이 곳 천인의 키는 1유순, 옷의 무게는 6수, 수명은 1천세(1주야는 인간세상의 백년)라고 한다.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인간의 6세 되는 아이와 같으며, 빛깔이 원만하고도 저절로 옷이 입혀졌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를 맞으며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서울 에서는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치는데 그 횟수가 33번이다. 바로 도리천(제석천)에 새해가 왔음을 알리고 우리 세상의 평안과 행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제 3 야마천(夜摩天)은 공거천(空居天)으로 수마야천, 염마천, 염천이라고도 하며, 선시천(善時天). 시분천(時分天)이라 번역한다. 시간을 따라 쾌락을 받으므로 시분천이라 한다. 지상에서 16만 유순 위에 있다고 한다. 이 천상의 사람의 키는 2유순, 옷의 길이 4유순, 넓이 2유순, 무게 3수라고 하며, 처음 난 때가 인간의 7세 아이와 같고 얼굴이 원만하여 의복은 저절로 마련되고, 수명은 2천세며 그 하늘의 1주야는 인간의 200년이라 하는데 인간의 세월로 그 하늘의 2천세를 환산하면 14억 4백만년이나 된다.

능엄경에는 이렇게 표현했다. 욕경(欲境)을 만나면 잠깐 어울리나, 떠나면 생각이 없어져서, 인간에 있을 적에 동(動)함이 적고 고요함이 많은 이는 훗날에 허공중에 명랑하게 머물러 있어 일월의 광명이 올려 비취지 못하므로 이 사람들은 자기의 광명(光明)이 있다고 한다.

야마천은 스스로 빛을 발하며 바라는 마음도 점점 주는 하늘이다. 삶 속에서 되도록 욕심을 적게 내며 고요하게 살다보면 이 하늘을 오를수 있지 않을까?


제 4 도솔천은 수미산의 꼭대기서 12만 유순되는 곳에 있는 천계(天界)로서 상족(上足), 묘족(妙足), 희족(喜足), 지족(知足)이라 번역한다. 7보(七寶)로 된 궁전이 있고 한량없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내, 외의 2원이 있는데 외원(外院)은 천중(天衆)의 욕락처(欲樂處)이고, 내원(內院)은 미륵보살의 정토라고 한다. 미륵은 여기에 있으면서 설법하여 지상에 하생하여 성불할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 하늘은 아래에 있는 사왕천, 도리천, 야마천이 욕정에 잠겨 있고, 위에 있는 화락천, 타화자재천이 들뜬 마음이 많은데 대하여,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5욕락에 만족한 마음을 내므로, 미륵 등의 보처 보살이 있다고 한다.

이 하늘 사람의 키는 2리, 옷 무게는 1수 반, 수명은 4천세며 인간의 4백세가 이 하늘의 1주야라 한다. 이 하늘 사람들은 서로 손을 잡고 마주보며 웃기만 하면 욕락을 즐긴 것으로 간주한다.


제 5 화락천(化樂天)은 화자재천(化自在天), 화자락천(化自樂天), 낙변화천(樂變化天) 이라고도 한다. 이 하늘에 나면, 자기의 대경(對境)을 변화하여 오락(娛樂)의 경계로 삼게 되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도솔천의 위, 타화자재천의 아래에 있는 하늘세계이다. 이 천인들의 키는 2리반, 몸에서 항상 광명을 놓으며 수명은 8천세라 하는데 인간세상의 8백세가 이 하늘의 1주야다.

서로 마주 보고 웃기만 하면 욕락이 해소된다고 하니 우리들 인간 세상과는 많이 다르다. 이 하늘의 사람들도 비록 천상이라 하지만 엄연히 수명이 있고 그 수명이 다하고 복락이 다하면 다시 추락하게 된다. 천상이 하계의 오취보다는 좀 나을지 몰라도 아직은 욕심이 남아 있는 사람들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제 6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은 타화천(他化天)이라고도 하며, 욕계의 가장 높은 하늘이다. 이 하늘은 남이 변해 나타내는 낙사(樂事)를 자유로이 자기의 쾌락으로 삼는 까닭에 타화 자재천이라고 한다. 이 하늘의 남녀는 서로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아들을 낳으려는 생각만 내면 아들이 무릎위에 나타난다고 한다. 이 하늘 사람의 키는 3리, 수명은 1만 6천세며 이 하늘의 1주야는 인간의 1만 6천년이라고 한다. 능엄경에는 이렇게 표현했다.

세간(世間)엔 마음이 없으면서도 세간과 같이 일을 행하거니와, 어울리는 행사(行事)에 아주 초월(超越)한 이는 죽은 뒤에 변화가 있고, 변화가 없는 경지를 두루 초출(超出)하나니, 이런 무리는 타화자재천이라 한다.(하늘정원- 네이버 블로그 편집)




Posted by mr.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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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곳:네이버 블로그적현http://blog.naver.com/aniscaf?Redirect=Log&logNo=20033886971

오온은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이다. 대부분의 불교교리 소개서에서는 오온은 물질과 정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색은 물질을 의미하고, 수상행식은 정신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오온이 이와 같은 것이라면 <반야심경>은 물질과 정신이 모두 비어 있음을 보게 되면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허공처럼 텅 비어 보이고, 모든 정신작용이 사라지면 괴로움도 없을 것이고,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온세상이 이렇게 텅 비어 버리면 아무 것도 없는 허무가 될 것이다. 이렇게 허무한 세계가 반야바라밀의 세계일까?



<잡아함 306경> 에서는 오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



"눈으로 색을 보면 무엇인가를 보는 마음이(眼識) 생긴다. 이렇게 보는 마음이 있을때 무엇인가가 보이며, 보이면 그것에 대하여 느낌(受)이 일어나고, 생각(想)이 일어나고,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하려는 생각(行)이 일어난다. 이것이 수受(느낌), 상想(생각), 행行(어떻게 하려는 생각), 식識(무엇인가를 보는 마음)이다. 보는 눈(眼 즉 色)과 이들 네가지(수상행식)를 사람이라고 하면서 이들 오온에서 사람이란 생각을 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눈으로 색을 보고, 내가 귀로 소리를 듣고......"

(참고: 다섯번째 온은 의식(意識, vijnana)이다. 여기서 의식이란 장식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우리라는 존재 전체의 토대로 모든 정신의 형성의 근거이다.정신의 형성이 나타나지 않았을 때, 그것은 씨앗의 형태로 장식 속에 존재한다.

기쁨, 평화, 이해, 연민, 부주의, 질투, 두려움, 실망 등등의 씨앗으로 말이다. 정신의 형성에 51가지의 범주가 있듯이
의식 속에는 51가지 종류의 씨앗이 깊숙이 묻혀 있다.
그 중 하나에 물을 주거나 다른 사람이 물을 주는 것을 허용할 때 그 씨앗은 싹을 틔워 정신의 형성이 된다. 그러므로 어떤 씨앗에 물을 줄지를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씨앗에 불을 주면 난처한 처지를 맞게 된다.다섯번째 온인 의식은 다른 모든 범주를 포함함과 동시에
그 존재의 기초가 된다.
의식은 집단적이면서 동시에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다. 집단은 개인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개인은 집단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마음을 집중해서 소비를 하고, 감각을 지키고, 내관을 하면 의식을 그 바탕에서부터 변하게 할 수 있다. 의식의 개인적인 측면과 집단적인 측면 양자 모두를 변화시키는 것을 수행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내자면 승가와 함께 수행하는 것이 필수다.마음 속에 있는 고뇌가 변하면, 의식은 개인과 전 사회 양자에게 해탈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면서 널리 빛나는 지혜가 된다.- 틱낫한 지음, 진현종 옮김, 아! 붓다 (반디미디어, 2004),231-232쪽)


이 경에 의하면 오온이란 우리가 '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눈으로 어떤 사물을 보면 '내가 본다'고 생각한다. 이때의 나는 '보는 나(色)' 이다. 한편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때 '내가 느낀다'고 생각한다. 이때의 나는 '느끼는 나受'이다. 이 밖에도 '생각하는 나想' '행동하는 나行' '의식하는 나識' 가 있다. 우리는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의식하는 '나'가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눈으로 색을 보고, 감정으로 느끼고, 이성으로 생각하고, 의지로 행동하고, 의식으로 인식한다'고 말한다.



오온이란 이렇게 우리가 '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다섯 가지 우리의 생각'이지 물질과 정신이라는 어떤 객관적인 사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온이라는 다섯가지 요소가 모여서 사람을 이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허망한 생각으로 나라고 집착하고 있는 다섯가지 망상을 세존은 오온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의 '나'는 지혜롭게 깊이 생각해 보면 실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즉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의식하지 않을 때는 '나'라는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다. 매 순간 우리는 다른 것을 보고,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고, 다른 것을 의식한다. 따라서 다섯가지 생각은 무상한다고 할 수 있고, 이것을 불경에서는 '오온은 무상하다'라고 말한다. 무상하다는 것은 그 속에 어떤 불변의 실체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것을 불경에서는 '오온은 무아다.'라고 이야기 한 것이다.


오온이 무상하고 무아라면 <반야심경>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관자재보살은 지혜롭게 깊이 관찰하여 지금까지 '나'라고 생각해 왔던 몸,감정,이성,의지,의식 등이 모두 인연에 따라서 순간 순간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허망한 생각일 뿐 실체가 없이 텅 비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서 '허망한 생각인 나'로 인해서 생겨난 모든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었다.



오온이란 중생들이 생각하는 '각각의 나'이다. 이러한 '나'는 강에 있는 달이 실재하지 않듯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오온은 공이며 무아'라고 이야기 한다.



<근본불교>이중표 민족사 126~128쪽

###아비담마에서 말하는 오온은

오온에 대하여 설명한 것을 보면 전통적으로 '순차적인 인식과정'의 설명이었다. 즉 꽃()을 보면 아름답다고 느끼고(), 그 꽃이 장미꽃인지 국화꽃인지의 판별작업에 들어가고(), 그 꽃을 꺽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그 꽃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기억에 저장() 하는 식의 순서적인 인식과정 이었다. 실제로 이런식의 설명은 불교방송에서 경전공부 할 때 방송에 잘 나오는 스님으로 부터 들은 바 있다. 이런 순차적인 오온의 설명방식이 한국불교에서 이제까지 통용 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초기불교를 전파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우리나라 스님들이나 불자들은 오온에 대하여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소리를 여러번 들었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핵심사상임에도 불구 하고 오온에 대한 인식은 순차적인 인식과정 정도로 알고 있고 공사상을 설명 하는 보조 도구 정도로 생각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온에 대하여 더 정확한 설명 방법은 없을까. 그런 설명을 각묵스님의 아비담마 동영상 강의를 듣고 알게 되었다. 아비담마에서 말하는 오온은 순차적인 인식과정이 아닌 '동시적인 심리현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수상행식에 관해서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한국불교가 마음을 하나로 생각 하는 것과는 달리 마음을 분해 하여 설명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을 도표화 하였다.

흔히 사람을 일컬을 때 '명색(名色)'이라는 말을 쓴다. 여기서 명()은 정신을 말하고 빨리어로 '나마(nama)'라 한다. 그리고 색()은 우리몸을 말하고 오온에서의 색과 동의어라고 볼 수 있다. 정신이라고 불리우는 나마는 크게 '마음()''마음부수(心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마음을 빨리어로 '찌따(citta, )'라 하고, 마음부수는 '쩨따시카(cetacika, 심소)'라 한다.

마음은 절대 혼자서 일어 날 수 없고 대상이 있어야 일어 날 수 있다. 그리고 마음부수를 통하여 대상을 알게 된다. 그 대상이 선한 것인지 불선한 것인지는 전적으로 마음부수에 달려 있다. 이런 마음부수를 심리현상들이라 말하고 총 52가지로 분류 하고 있는 것이 아비담마의 마음 체계이다. 52가지의 마음부수 즉 심리현상을 크게 3가지 그룹으로 나눈 것이 '' '' '' 이다. ''''은 너무 중요 해서 52가지 심리현상에서 따로 빼내어 독립화 시킨 것이다. 그렇게 되면 '' 50가지 심리현상들을 말하게 된다. 마음부수가 '' '' ''을 말하는 것이라면 ''은 어디에 해당 될까. 아비담마에서는 '''마음()'과 동의어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사항을 정리 하면 오온은 다음과 같이 설명 될 수 있을 것이다.

---> ()

, , ---> 마음부수(心所)

---> 마음()

아비담마에서 말하는 ''은 저장 하는 식이 아니라 마음()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수상행은 52가지 심리현상들임을 알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수상행식에 대하여 알아 보면 다음과 같다.

''이 마음()이고, '수상행'이 마음부수(心所)인가

불교는 개인과 중생을 예외 없이 오온으로 해체하여 분석한다. 빨리어로 깐다(kkhanda)는 무더기, 더미, 집적이라는 뜻으로 정신-물질(명색, nama-rupa)을 이루는 다섯가지 무더기라는 의미에서 사용 한 말이다. 따라서 '''' '' '' '' 도 무더기 일뿐이다. 그러나 중생들은 무더기에 지나지 않는 오온을 자기자신이라고 착각 하고 의미를 부여 하며 집착 하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오온은 욕계는 물론 색계, 무색계의 중생에게도 적용 된다. 다만 예류자 이상의 성자는 오온에 대한 집착이 멸하여 단지 객관적 현상으로 존재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색온(色蘊)이다.

빨리어로 루빠깐다(rupa-kkhanda)라 한다. 우리말로 해석 하면 '물질의 무더기'라고 볼 수 있다. 영어로는 머티리얼 바디(material body)이다. 물질로 된 몸뚱아리를 말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지수화풍의 사대(四大), 안이비설신, 색성향미촉의 오내외입처와 같은 물질 일반을 나타내며, 아비담마에서는 더 세분화 하여 28가지 물질들로 상세 하게 설명 하고 있다.

둘째, 수온(受蘊)이다.

빨리어로 웨다나깐다(vedana-kkhanda)라 한다. 우리말로 해석 하면 '느낌의 무더기' 이고 영어로는 필링(feeling)이다. 감각의 육문을 통하여 경험되는 괴로운 느낌(고수), 즐거운 느낌(낙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불고불낙수)을 의미 한다. 이 느낌은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단초가 되는 심리현상이라 볼 수 있다. 아비담마에서는 마음부수와 일치 하며 52가지 심소법(마음부수법)으로 설명 하고 있다.

셋째, 상온(想蘊)이다.

빨리어로 산냐깐다(sanna-kkhanda)라 한다. 우리말로 '인식의 무더기'라 하고 영어로는 퍼셉션(perception)이다. 인식은 개념적인 지각이나 파악을 뜻한다. , 지적인 단초가 되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꽃이 있다면 그 꽃을 보고 예쁘구나 라고 느낀다면 수온이지만, 그냥 꽃이라고 인식 하는 것이 상온이다. 장미꽃이라면 장미꽃이라 인식 하고 국화 꽃이라면 국화 꽃이라고 아는 것이다. 이런 인식 하고 아는 대상은 색 성 향 미 촉 법 6가지가 있다. 상온은 아비담마에서 마음부수(심소)와 일치 하며 52가지 심소법들의 하나로서 설명 하고 있다.

넷째, 행온(行蘊)이다.

빨리어로 상카라깐다(sankhara-kkhanda)라 한다. 우리말로 '심리현상의 무더기'라 하고 영어로 멘탈 포메이션즈(mental formations)라 한다. 빨리어 상카라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오온에서의 행은 아비담마 52가지 심소법들 가운데서 수와 상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부수법 즉 50가지 심리현상들을 말한다. 즉 감각접촉(팟사, phassa), 의도(쩨따나, cetana), 주의 기울임(마나시까라, manasikara), 집중(에까가따, ekaggata), 의욕, 선한 심리현상들, 불선한 심리현상들을 모두 포함한다. 그리고 오온에서 수와 상이 항상 단수로 나타 나지만, 행은 항상 복수로 나타난다. 12연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것만 보아도 행은 우리의 정신영역 가운데서 수와 상과 식을 제외한 모든 정신적인 행위, 즉 심리현상을 포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행 역시 아비담마에서 마음부수와 일치 하여 52가지 심소법들로 설명 하고 있다.

다섯째, 식온(識蘊)이다.

빨리어로 윈냐나깐다(vinnana-kkhanda)라 한다. 우리말로 '식의 무더기'이고 영어로 컨셔스니스(consciousness) 라 한다. 식이란 육문을 통해서 이에 대응 하는 외부의 감각대상을 아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식은 느낌()과 인식()과 심리현상들()과 같은 마음부수(심소)들의 도움을 받아서 대상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이식은 매순간 일어나고 사라진다. 식은 아비담마에서 마음(찌따, citta)와 일치하고 그래서 심법(心法)으로 정리 되고 있다.

동시적이고 생멸하는 오온

이렇게 '식온'은 아비담마에서 '마음()'과 일치 하고 '수온' '상온' '행온' '마음부수(心所)' 와 일치 하고, 색온은 물질과 일치 함을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한 개체 안에서 이들 오온은 함께 일어나고 함께 사라진다. 물론 아비담마에 따르면 색온과 수온 상온 행온 식온은 생멸 속도가 다르다고 설명 한다. 즉 정신은 물질 보다 16배 또는 17배 빠르다고 한다.

아라한의 경우는 오온에 대하여 집착이 멸하여 오온이 단순한 객관적인 현상으로 존재 하지만, 범부중생의 경우는 오온을 집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오취온(五取蘊)이라고도 한다.

오온과 같은 개념이 명색(名色, nama-rupa)이다. 이 명색은 12연기를 설명 할 때 많이 쓰이고 나라는 존재를 정신과 물질의 조합이라는 측면을 강조 한다.

오온이 왜 공()한가

이상과 같이 오온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보았다. 분명한 사실은 이제까지 한국불교에서 알고 있었던 오온의 개념과 아비담마에서 말하는 오온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한국불교에서는 오온의 수상행식을 하나의 순차적인 인식대상으로 파악한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고, 아비담마에서는 수상행식을 마음()과 마음부수(수상행)으로 나누고 동시적 심리 현상으로 파악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색수상행식 모두 생멸하는 것으로 파악 했다는 것이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오온개공의 의미를 아비담마적으로 해석 해 보면 오온이 왜 공()한가 그리고 왜 무아(無我)인가를 더 잘 설명 해 주는 것 같다.

2009-04-23

진흙속의연꽃( http://cafe420.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1cBE&fldid=JEAG&contentval=0001Izzzzzzzzzzzzzzzzzzzzzzzzz&nenc=BiQv5U8tBn-kZHc6B6EgHA00&dataid=80&fenc=.yIK9VObNKk0?docid=11cBE|JEAG|80|20090426140723&q=%BF%C0%BF%C2%BF%A1%BC%AD%20%E3%DB


Posted by mr.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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